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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하락장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과거 하락장 지수 흐름 비교, 국장)

투비피레 2022. 5. 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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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주식이나 코인이나 계속 하락장에 있다.
반등이 없어 지루하고 언제 다시 상승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과거 하락장 때는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얼마나 하락을 했는지,
주가 흐름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과거 지수를 통해 확인해보자.

전반적인 흐름만을 보기 위해 코스피 차트로 비교할 예정이다.

1. 현재 Kospi 주가 흐름

코스피 주봉
최근 KOSPI 지수 흐름(주봉)

코스피 지수는 작년 6월 3300 최고점을 찍은 이후 이번 주 최저점 2546을 찍고 소폭 반등하였다.
거의 1년간 이렇다할 반등 없이 하락 중에 있으며, 고점 대비 하락률은 23.3%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이렇다할 반등 없는 하락으로 지수가 하방으로 향하고 있으나,
섹터별로 보면 지수와 상관없이 상승 중인 종목이 많은 장세이다.
천천히 우하향하고 있으나 생각보다 고점 대비 지수 하락률이 크지는 않다.

2. 1997년도 IMF 당시 KOSPI 흐름
IMF 관리 체제 기간은 97.12.03~01.08.23으로 해당 기간의 주가 흐름을 확인해보자.

IMF 이전
IMF 이전 코스피 차트(주봉)

주가지수는 96년 10월 849고점을 찍고 우하향 추세를 그리며
IMF 구제금융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97년 12월, 339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하였다.
당시 하락 기간은 거의 1년 1개월 수준으로 고점 대비 60% 하락하였다.

이후 1년간의 하락을 마친 후 98년 3월 590 선까지 74% 상승하였다.
과대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 + 악재해소 등이 사유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짧고 굵은 반등 이후 98년 6월 다시 277까지 세 달만에 반토막이 나버렸다.
이후 3 개월 간의 조정을 거쳐 IT버블 시기를 만나 지수는 99년 말까지 천 포인트 근처까지 상승하였다.

IT 버블기
1998~1999 코스피 차트 (주봉)

이후 급격히 버블이 터지면서 1년 9개월 간의 기나긴 하락장이 시작되었다.
중간중간의 기술적 반등은 나오지만 결국은 장기 우하향하는 기간이었다.
주가지수는 1066 -> 463까지 느리지만 꾸준히 하락하였다.

닷컴 버블 이후
IT 버블 이후 차트

당시 무슨 호재가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 약 7개월 간 주가지수가 다시 두 배정도 오르며
940포인트 까지 회복하였으며, 이후에는 다시 조정을 받으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버블 폭락 이후 차트
IT 버블 이후

해당 기간을 전체적으로 월봉으로 확인해보자

코스피 월봉
1994~2002 코스피 월봉 차트

위의 주봉상에서는 96년 이후부터 하락장으로 보았으나
월봉으로 확인해보니 94년부터 98년까지 4년 간의 긴 하락장으로 80% 수준 주가는 하락했었다.
94년 고점 1145포인트부터 96년 초 830포인트까지 약 1년간 조정을 받았고, (약 27%)
이후 96년 4월 반등이 발생하였고 (약 +20%) 이후 급격한 하락이 발생하였다.
7개월 뒤 지정 600포인트를 찍고(약 27%) 5개월 간 상승하여 고점 799까지 (+30%) 반등하였고,
이때부터 IMF 구제금융 발표('97년 12월)까지 50% 이상 조정을 받았다.

일단 94~97년도 장기 하락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은
1. 지수가 20% 이상 하락하는 경우 꽤 강력한 매수 구간이 될 수 있다.
2. 조정을 마치고 다시 상승장으로 진입하면 20~30%까지 회복한다.
3. 그렇지만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고점이 지속적으로 낮아진다.
4. 계단식 하락을 이어가다가, 실질적인 악재가 터져 가장 큰 하락이 나타난다.

다음으로 00년도 IT버블이 터지는 시기의 하락장을 확인해보자.
'00년 1월 1066포인트 최고점을 찍고 5월 625포인트까지 하락하였다. (약 -40%)
이후 한 달 만에 858포인트까지 반등하여(약 +40%)
같은 해 12월 최저점인 489포인트까지 하락하였다. (약 -45%)
다음 해 1월, 한 달 만에 고가 627포인트까지 회복하였다. (약 +27%)

'00년도 하락장에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볼 수 있다.
1. 버블이 터질 시, 단기간에 주가가 급격히 높은 폭으로 하락한다.
2. 그만큼 기술적 반등도 강하게 나타난다.
3. 이차 하락은 1차 하락보다 크며, 마찬가지로 하락 기간이 길지는 않다.

그렇다면 두 하락에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 하락하는 기간이 상승기간보다 길다.
2. 반등 구간은 짧고 굵다.
3. 하락폭이 큰 만큼 반등 폭도 크다.
4. 일정 수준 하락하는 경우 저가 매수가 들어오며 상승하지만 고점이 낮아진다.
5. 하락장이 끝나면 강력한 장기 상승장이 찾아온다.

위의 논리대로 현재 코스피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약 1년간 조정장을 거치며 주가는 고점 대비 약 -23% 수준이다.
버블이 터지듯 하락 기간이 짧고 굵지 않았다.
강력한 매수 구간으로 볼 수 있고, 저가 매수세로 인한 기술적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그렇지만 반등이 나오는 경우, 장기 홀딩보다는 분할 매도로 대응하며
2차 하락을 대비한 현금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단기 고점에서 -20% 빠진 구간에서 분할 매수하는 것이 다음 전략이 될 수 있다.

물론 전 세계적인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사항이다.
다만, 과거의 하락장은 이러한 특징이 있었다는 것을 익혀둔다면
학습을 통해 대응하는 방식을 적용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번에는 '2000년대 이후의 하락장을 확인해보며 비슷한 논리가 적용 가능한지 확인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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