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로컬 스시 맛집, 교토식 초밥과 고등어 봉초밥을 먹어볼 수 있는 스시야 치도리테이
청수사 관광까지 마무리하고 아침식사와 간식의 여파로 다들 아직까지는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
그래서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잠시 때우다가 이제는 밥을 먹어야겠다 싶어서 찾은 스시야예요!
이곳은 교토에서 유명한 고등어 봉초밥을 맛볼 수 있는 가게이고, 교토식 사각초밥을 판매한다 하여 방문하였어요
치도리테이
영업시간 : 11:00 ~ 18:00
휴무일 : 목요일
위치 : 605-0806 Kyoto, Higashiyama Ward, Rokukencho, 203
https://goo.gl/maps/zG4SiFkJZv65fd9c6
가게 입구에는 메뉴판이 놓여 있었어요.
큐알코드를 찍으면 메뉴판으로 연결되는 것 같았고, 현금만 가능한 가게라고 하네요
밖에는 일본 옛날 가계 특유의 미니어처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대충 이런 식으로 음식이 나오겠구나 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뉴판
세트메뉴, 단품메뉴들과 김초밥들이 여러 종류 있어요.
근데 모양들이 전부 네모난 모양이라 우리가 아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국물류와 주류도 적지만 준비는 돼있어요.
주문한 메뉴
고등어 봉초밥 4알, 상급모리아와서 1개, 우나기 4알로 주문했었습니다.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인원수 대비해서는 주문량이 조금 적었어요
내부는 찐 로컬가게답게 옛날 일본 가옥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어요
테이블도 세 개 정도에 카운터석 네 개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손자가 학교 끝나고 와서 가게일을 도와주던데, 가족경영인가 봐요
먼저 받은 고등어 봉초밥이에요.
시메사바를 밥과 함께 잎에 싸서 꾹 눌러서 만든 초밥인 것 같아요
참고로 고등어 위에 얇은 종이가 있는데 이건 떼고 드셔야 합니다.
식초냄새가 확 올라오지만 막상 먹을 때는 그렇게 비리거나 시큼한 느낌은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밥이 정말 많아요. 간장만 주는데 고추냉이를 따로 요청해서 같이 먹는 게 훨씬 나아요.
그리고 밥의 질감이 살짝 질은 밥 느낌이랄까요?
고슬고슬하게 입안에서 풀리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고등어봉초밥은 일단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먹어본 거에 의의가 있는 걸로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
다음은 우나기 초밥인데 이것도 모양이 네모예요!
장어는 맛있지만 역시나 밥이 진 게 좀 흠이었습니다.
밥을 가로로 반 자르면 훨씬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은 상급모리아와세로 초밥 10알이 들어있는 세트메뉴예요
마키 3개, 일반 초밥 4개, 또 사각초밥 세 개가 들어있어요
그래도 얘네는 밥이 조금 적어서 비교적 먹을만했었습니다.
치도리테이는 구글 리뷰에서 일본인들에게는 평이 좋고, 한국인들에게는 평이 대부분 안 좋아요
이 말은 한국인 입맛에 잘 안 맞을 가능성이 높은 가게라는 거겠죠?
제가 간 날에도 한 일본인은 오래된 단골인 것처럼 사장님과 이야기하면서 잘 먹더라고요.
교토식 초밥을 먹어봤다는 것에 저는 만족하면서 적당히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
총평
결론적으로, 평범한 가격대로 초밥집을 찾으신다면 그냥 회전초밥을 가는 편이 훨씬 좋아요.
도톤보리 회전초밥인 겐로쿠스시도(곧 업로드 예정) 나이 많은 노장이 만들어주시는 초밥이에요.
재료가 비슷하면 실질적으로 장인들의 실력은 비슷한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애매한 시간대에 브레이크 시간이 없는 곳에서
교토식 초밥을 먹어보고 싶은 분들은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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