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후시미이나리 신사 근처 말차 아이스크림 맛집, 오우스소프트 이나리노이나
후시미아니리를 다 보고나니 5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었어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한시간정도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벌써 저녁노을이 지는 시간이에요. 상점가는 다 닫았지만 온 김에 상점가를 따라 걸어보았어요.
가는 도중에 JR이나리역과 이어진 선로가 하나 있었어요.
타이밍 맞게도 전차가 오는 시간이라서 차단봉이 내려가고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담아볼 수 있었습니다.
마을 곳곳에 철도가 지나가고, 자연과 함께하는 느낌이기에 일본에 철도 덕후가 많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되었습니다.
바로옆에는 교토의 가모강에서 파생될 줄기가 흐르는 강길도 볼 수 있었어요.
이러한 강줄기 근처에 마을이 생긴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살기 위해 줄기를 낸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아무튼 이 길을 따라가면 후시미이나리역이 나오기 때문에 더 멀어지기 전에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던 길에 아직 열려있는 카페를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5시 30분에 닫는 걸로 되어있었는데 아직 열려있었고,
여기까지 온 김에 녹차아이스크림은 하나 먹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바로 방문하였습니다.
오우스소프트가게 이나리노이나
(おうす ソフトの店 いなりのイーナ)
영업시간 : 11:00 ~ 17:30
휴무일 : 없음
위치 : 京都府京都市伏見区深草稲荷御前町70
70 Fukakusa Inarionmaecho, Fushimi Ward, Kyoto, 612-0881
https://goo.gl/maps/MpCTt5N6ywwD3oYRA
찻잎으로 우린 차를 녹차라고 하고 찻잎 가루로 우려낸 차를 말차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말차를 교토지역에서는 오 우스라고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가게 이름인 오우스소프트는 말차아이스크림이라는 의미였답니다.
가게는 아주 자그마한 집 하나가 전부예요.
조그마한 가게에서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가게는 좁지만 부지는 상당히 컸고, 테라스석이 여러 개 있었어요.
단체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잠깐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벤치의자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메뉴판
메뉴판은 손글씨로 쓴 칠판과 그림과 함께 그려둔 코팅메뉴판이 있어요.
영어로도 함께 적혀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몰라도 손쉽게 주문할 수 있어요.
저희는 450엔짜리 오우스플로트를 주문했습니다.
금방 나온 말차플로트입니다.
엄청 달달한 말차음료수에 많이 달지 않은 말차소프트아이스크림이 올려져 있는 메뉴예요.
아이스크림이 오히려 달지 않고 말차의 쌉쌀함이 있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참고로 음료가 더욱 달아서 아이스크림을 녹여도 달아지거나 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해요.
세 명이서 메뉴 하나로 간단히 목만 축인 뒤 돌아갔습니다.
처음부터 이 가게를 찾아두었는데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정말 착했기 때문이에요.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기본으로 4~500엔 정도 받는데 300엔만 받는 게 정말 착한 가게였어요.
이나리역에서 돌아오니 벌써 교토는 밤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노란 노을부터 붉은 노을까지 오히려 저녁 하늘은 더욱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조금 더 교토역의 노을과 모형들을 구경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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