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가와라마치역 아침식사 가능한 카레 맛집 스파이스게이트
(feat. 가와라마치역 숙소 추천)
교토에 도착했던 첫날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둘째 날부터는 숙소를 교토역에서 가와라마치역 부근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이동했어요.
참고로 둘째날 숙소는 '호텔 멜디아 시조 가와라마치'였는데, 저렴하고 시내 접근성과 근처 마트 접근성도 좋아서 가성비 숙소로 추천드릴만 합니다!
https://goo.gl/maps/6LWjcWi2wDzHMWHK8
아무튼 숙소에 짐을 맡기고 전날 찾아둔 아침식사 가게로 향했어요.
아직 한국인에게 많이 안려 지지 않은 현지인 카레 맛집인데, 아침식사가 있는 가게더라고요!
숙소에서 거의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위치해서 가까웠지만,
시내와는 떨어져 있다보니 사람이 많은 거리는 아니었어요.
SPICE GATE (스파이스게이트)
영업시간 : 07:30 ~ 21:00 (평일), 07:30 ~ 16:00 (주말)
휴무일 : 화요일
위치 : 600-8033 Kyoto, Shimogyo Ward, Ebisunocho, 546 寺町しきさいビル2F
전화번호 : +81757417554
https://goo.gl/maps/3k9yJnxBsTsD1p3W8
길을 조금 더 걸어가다 보면 가게는 하얀 작은 출입문에 이상한 계단을 올라서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판이 크게 있지는 않지만 입구에 세워진 메뉴판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오전 7시 반부터 11시까지는 모닝타임으로 아침식사 메뉴만 판매하고 있어요.
1,200엔의 든든한 카레 정식 단일메뉴를 판매하고 있답니다.
구불거리는 계단을 올라가면 생각보다 안으로 긴 내부를 볼 수 있었어요.
일본 답게 카운터석 반, 테이블석 반정도의 느낌이었고 아침시간인데 거의 만석인 것에 조금 놀랐어요.
게다가 외국인 한 명 없이 모두 현지인이었습니다.
메뉴판
여기는 영어 메뉴판도 따로 있어서 일본어를 못하시는 분들도 손쉽게 주문 가능해 보입니다.
아침메뉴는 실질적으로 '교토 스파이스 아침 정식' 단일메뉴입니다.
밥양은 소(-50엔), 대 (+100), 특대 (+200)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정말 독특하게도 국물카레라는 것을 팔매하고 있고, 종류는 세 가지입니다.
- 카레잎향 생선 국물 카레
- 고등어 생강 국물 카레
- 머스타드향낫토카레
각 종류별로 1,200엔에서 100엔씩 추가되는 형식이에요.
주문한 메뉴
생선국물카레 1개, 고등어생강국물카레 2개
낫토는 재료가 소진되었다고 하여 아쉽게도 주문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집은 카레 이외에도 향신료로 유명한 집이라고 해요.
가게 한편이 전체적으로 향신료만으로 장식되어 판매되고 있었어요.
주문하고 나오는 동안에 구경했는데 향신료를 잘 모르기도 하고, 처음 보는 것들도 너무 많았어요.
향신료 덕후들에겐 천국 같은 곳일 거예요.
밤에는 바로도 운영되는지 카운터에는 다양한 술도 올려져 있었습니다.
가게 분위기가 괜찮아서 점심카레나 주류도 마셔보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어요.
카운터석에 앉았는데, 중간에 테이블석에 자리가 났고, 사장님께서 저쪽으로 이동해도 된다고 하셔서 이동했어요.
때때로 불친절하다는 리뷰가 있었는데, 역시 실제 겪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 같아요.
꽤나 금방 식사가 준비되었어요.
플레이팅이 인스타 각으로 되어 나오기 때문에 인기에 한몫하는 것 같아요.
일단 눈이 즐거운 요리였어요.
그리고 국물카레는 정말 국물메뉴여서 무슨 맛일지 가장 궁금했습니다.
이건 생선국물카레 정식이에요.
특별한 건더기가 없던 것으로 기억하고, 살짝 매콤하면서 담백하게 기름맛이 났던 걸로 기억해요.
뭔진 모르겠지만 맛이 괜찮았다? 정도의 기억이에요.
다음은 고등어생강국물카레인데요, 맛 자체가 딱 고등어생강조림이었습니다.
고등어와 생강을 같이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향신료 맛을 함께 나니 느끼함은 적었어요.
국물카레는 위에처럼 간단한 건더기만 들어있었어요.
카레라고 해서 그래도 수프카레 수준의 묽기를 생각했는데 진짜 국물이었어요.
이거는 진짜 제가 살면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종류의 음식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향신료를 싫어하지는 않는 입장에서 한 번 정도 먹어볼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은 함께 나오는 밥입니다.
절임야채들, 반숙계란, 버섯, 가지, 호박, 고기, 그리고 향신료가 뿌려져 있습니다.
일단 밥은 한눈에 보기에도 고슬고슬해 보였고 보통사이즈인데 양은 생각보다 많아 보였습니다.
어떤 식으로 먹을지 고민하다가 결국은 다 섞어서 먹었습니다.
그냥 먹는 것보다 확실히 섞어먹는 게 조화가 잘돼서, 재료들이나 향신료가 따로 노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밥은 맛이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자리 옆에는 고추믹스를 갈 수 있는 카시밀이라는 기구가 있었습니다.
매운 고추 같은데 국물에 뿌려먹는 용도인 것 같았습니다.
카페도 겸하고 있어서 일본인들은 식후에 커피도 한잔하고 나가는 경우도 있었어요.
케이크 종류를 판매하고 있고, 케이크+커피 메뉴도 있었습니다.
요것도 꽤나 맛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다 먹고 나가는 길에 보니, 입간판 뒷면에 11:30부터 점심메뉴를 판매하는 걸로 되어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진짜 카레를 판매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이왕 온 거 카레를 먹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사슴고기 카레 등 톡특한 걸 접할 수 있는 가게라서 기회가 된다면 점심에 방문해보고 싶었습니다.
총평
교토 가와라마치역 맛집, 스파이스게이트는 이른 아침부터 식사가 가능한 점이 장점이 있어요
또,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어보지도 먹어보지도 못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맛이 나쁘진 않으며, 우리나라 국 같은 느낌도 꽤 받았어요.
다만, 향신료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지만 향신료를 싫어하는 사람께는 권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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