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_오사카

교토역 가성비 로컬 맛집, 현지식 꼬치구이 야키토리 이치방

투비피레 2023. 7.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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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역 가성비 로컬 맛집, 현지식 꼬치구이 야키토리 이치방

 

 

여우신사도 보고 교토역까지 다시 돌아와서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빨리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원래는 교토역에 위치한 '아사히'라는 아사히맥주 직영점에 방문할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하필 대관이 잡히고 일반석까지 만석이었던지라 어쩔 수 없이 숙소 근처에 위치한

교토역 현지식 꼬치구이인 '야키토리 이치방 하치조구치' 를 방문했어요.

 

이치방은 1등, 최고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데 앞의 두꺼운 검은 네모가 한일자를 나타낸 것 같네요!

 

 

야키토리 이치방

 


야키토리 이치방 하치조구치
(Yakitori Ichiban Hachijoguchi)


영업시간 : 17:30 ~ 11:00
휴무일 : 화요일 
위치 : 32 Higashikujo Kitakarasumacho, Minami Ward, Kyoto, 601-8017 일본
전화번호 : +81 75-661-3883

 

 

https://goo.gl/maps/urzoi634mhzHPGfj6

 

Yakitori Ichiban Hachijoguchi · 32 Higashikujo Kitakarasumacho, Minami Ward, Kyoto, 601-8017 일본

★★★★☆ · 꼬치구이 전문식당

www.google.com

 

 

일단 겉모습이 완전 일본감성 이자카야 그자체였어요.

위치도 교토역 남쪽으로 약 600m 거리에 있고, 심지어 저희 숙소에서는 바로 앞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꽤나 많은 일본 식당들이 그렇듯 영업시간이 상당히 짧아요.

많이 짧은 편은 아니지만 저녁시간만 잠깐 일하고 새벽에는 아예 장사하지 않는데, 일반 동네 술집들이 우리나라처럼 늦게까지 영업하는 경우가 드물더라고요.

 

 

야키토리 이치방 정문

 

 

가게 앞에는 '맛으로 1등, 가성비로 1등' 같은 문구가 적혀 있어요. 

 

자신감이 보이는데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하며 한번 들어갔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이미 거의 만석이었고, 일본인, 서양인, 한국인, 동남아인 등 아주 글로벌했습니다.

 

 

메뉴판메뉴판 2
메뉴판 3메뉴판 4

 

 

메뉴판

 

꼬치구이와 세트, 샐러드, 튀김류도 다양하고, 식사류 덮밥종류도 있습니다.

일본은 역시 주류가 맥주, 츄하이, 소주, 사케등으로 다양한 것도 특징이었어요.

 

주문한 메뉴

 

꼬치구이 B세트, 마늘구이, 표고버섯, 굴구이, 닭고기덮밥 등등

아사히흑맥주병맥주, 생맥주, 딸기츄하이

 

 

아사히 생맥주 흑맥주

 

 

일본 술집에서의 주문 특징은 본 주문 전에 술을 먼저 주문한다는 점이에요.

 

술을 먼저 주문하고 천천히 메뉴판을 보면서 음식을 주문하는 게 보통이다 보니, 처음에 종업원이 다가오면 당황하지 말고 주류 등을 주문하시면 돼요.

일반적으로 첫 잔은 맥주가 약간 국룰같은 느낌이랍니다!

 

생맥은 역시 시원하고 맛있고, 아사히 블랙은 생맥이 정말 맛있는데 병맥은 제가 생각한 그 맛이 아니었어요 :-(

 

 

딸기 츄하이

 

 

그리고 일본은 다양한 츄하이(소주하이볼)가 있어서 달달해 보이는 딸기 츄하이도 한잔 주문했어요.

엄청 달콤한 게 거의 음료수 같은 느낌이니 술이 약하신 분들은 츄하이를 권해드려요.

 

기본안주로는 에다마메가 나오는데, 이러한 오토오시가 나오는 걸 보면 아마 자릿세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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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메뉴

 

 

저희가 첫 번째로 주문한 메뉴예요.

B 세트의 다섯 종류 닭꼬치와 통마늘구이예요.

 

그런데 놀랍게도 꼬치가 무려 10개나 나왔고, 개당 1200원 밖에 안 되는 꼴이에요.

일단 가격으로는 높은 점수를 쳐줄 수 있었습니다.

 

 

통마늘구이

 

 

마늘은 완전히 통으로 구워 나와서 좀 신기했어요.

그렇지만 바짝 구워서 마늘 자체의 향과 부드러움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야키토리 세트닭꼬치 세트

 

 

다음으로 닭꼬치구이들이에요.

 

날개, 닭다리, 껍질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날개나 허벅지살부위 들은 당연히 맛있고, 껍질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짜지는 않아서 외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시소말이는 시소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걸로 보입니다.

 

 

실내풍경실배 풍경

 

 

손님이 너무 많아서 가게 분위기는 이 정도밖에 찍지 못했어요.

딱 로컬 일본 음식점 같은 느낌이고, 로컬이다 보니 그렇게 위생적이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허벅지살꼬치버섯꼬치
굴볶음가리비 꼬치

 

 

이어서 추가로 시킨 허벅지살, 표고버섯, 굴볶음, 가리비 꼬치입니다.

 

아르바이트생은 두 명 있어 서빙등은 빠르지만 정작 꼬치 굽는 사람이 한 명이고, 화로가 크지 않기 때문에 주문은 미리미리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맛있었고, 굴구이는 버터향과 천송이버섯의 향이 진하게 나서 풍미가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메뉴였습니다.

 

 

닭고기 덟밥

 

 

밥류가 먹고싶어 하나 주문한 닭고기 덮밥이에요.

이름만 거창하지 허벅지살꼬치에 파와 김이 올라가고 소스만 뿌려진 게 전부예요.

역시 꼬치집에서 덮밥을 기대하는 건 아니었나 봅니다.

 

 

야키오니기리

 

 

이거는 꼭 먹고 싶다 해서 시킨 구운 주먹밥(야키오니기리)입니다.

 

이건 저희가 첫 메뉴 주문할 때 시켰는데 다 먹고 나가기 전에 맨 마지막에 나왔어요.

거의 1시간 이상 걸린 건데요, 추측건대 밥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런 경우라면 밥이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외국인이라고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아서 설명해주지 않았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굳이 이천 원 때문에 큰소리 내기도 싫어서 별 클레임 안 하고 넘어갔지만, '첫 주문으로 시킨 건데 아직도 안 나오는 거냐'라는 물음에 '죄송합니다' 한마디로 아르바이트생이 대답했기에 약간 불쾌한 기분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밥도 떡밥이라 그다지 맛있는 메뉴도 아니었습니다.

 

 

총평

 

일단 꼬치류가 정말 저렴한 건 맞으며 맛 자체도 나쁘지 않았어요.

꼬치 이외에 튀김요리나 단품요리도 있어 선택지가 다양했지만 조리하는 사람은 한 명이라 음식이 몰리면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생이 그다지 친절한 편은 아니며, 그렇다고 불친절한 것도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재방문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저렴하게 한잔하기엔 좋았고 가성비는 분명 좋은 편입니다!

 

교토역에서 가성비 좋은 현지인 술집을 찾으신다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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